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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진리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의심함으로써 마음자리를 가리우는 의법개(疑法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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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현선원 작성일14-08-13 15:30 조회2,3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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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망상으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면 공연히 의심이 샘솟아 법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것이 의법개입니다.

 

믿음이 사라지면 그때부터 인간은 괴롭습니다. 방황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자라면 누구나 부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정신력이 약한 우리는 너무나 쉽게 흔들립니다. 조금만 힘들면 의심부터 일으킵니다.

 

'내가 이것을 하여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내가 하는 수행으로 해탈을 이룰 수 있을까?'

'극락 갈 수 있다 하여 염불을 하긴 하는데, 과연 극락이 있기는 있는 것인가?'

 

바로 이 의심이 문제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한결같이 나아가면 먹구름이 차츰 걷히게 되어 있는데, 스스로 의심을 함으로써 더욱 짙은 먹구름을 일으켜 태양을 가리워버립니다.

 

우리 모두 인도의 갠지스 강변으로 옮겨가 인도인을 잠깐 살펴봅시다.

갠지스 강물은 뿌옇고 탁한 구정물입니다. 그런데도 인도인들은 갠지스 강물을 모든 죄와 업을 씻어주는 성수(聖水)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인도인들은 갠지스 강에 가서 그 물에 목욕하고 그 물을 마시는 것을 일평생의 소원으로 여깁니다.

 

특히 죽을 때가 된 사람은 자신의 시신(屍身)을 갠지스강에 묻고자 강가에 와서 조용히 염불하며 지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죽고 나면 시체를 베로 둘둘 말아 대충 화장을 한 다음, 돌이나 쇠 같을 것을 시체에 매달아 갠지스 강에 던져 버립니다.

그런 식의 수장(水葬)이 하루에도 수십 수백 구씩 이루어지기 때문에 갠지스 강가에 가면 하루종일 연기를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체에 돌을 잘 묶지 않았거나 오래된 시체들은 둥둥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시체를 개가 뜯어먹기도 하고 새가 쪼아먹기도 합니다. 이로써 볼 때 갠지스 강물이 얼마나 더럽고 병균이 득실득실할지 충분히 상상이 가는 일입니다.

 

그런데 인도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물을 벌컥벌컥 마십니다. 수만 리 먼 곳에서 찾아와 갠지스 강물을 온몸에 덮어쓰면서 기도하고 마시고, 돌아갈 때는 준비해온 좋은 항아리에 강물을 가득 담아 돌아갑니다.

그것을 자기 집에 보물단지처럼 모셔놓고 식구들이 배 아플 때도 한 숟갈, 머리 아플 때도 한 숟갈씩 마십니다. 넘어져서 상처가 나도 그물 한 방울을 발라주면 깨끗이 낫는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인도 사람들에게 있어서 보약중의 보약이요 천하의 제일 가는 명약이 되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생각하면 오염된 갠지스 강물을 마시고 병이 낫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인도에서 그와 같은 비과학적인 일이 너무나 당연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왜 그것이 가능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수 천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인도인의 믿음 때문이요, 아울러 사람의 정신력, 믿음의 힘이 얼마나 강하고 무서운 것인가를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우리 불자들도 부처님의 법에 대한 철저한 믿음을 가지고 불자답게 생활하고 불자답게 수행하여야 합니다. 불법을 의심하면서 불교를 믿으면 해탈이나 행복은 커녕, 끝없는 방황과 불행만이 함께 할 뿐입니다.

 

결국 나약함 속에서 일으키는 의심은 스스로를 그렇게 되게끔 만들어버립니다. 갈등하지 않으면 아무 일 없을 것을, 생각의 지배를 받는 존재가 인간이기에 한 생각 의심을 일으켜 불행 속으로 빠져드는 것입니다.

 

굳건히 부처님을 믿고 불법을 믿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당신의 명예나 행복을 위해 불법을 이 세상에 편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우리 중생들의 행복과 해탈을 위해 진리를 설파하신 것입니다.

어찌 깨달은 부처님께서 미혹한 중생을 속일까 보냐? 조금도 의심 말고 굳건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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