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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지때 팥죽먹고 절에서 달력을 나눠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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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현선원 작성일12-12-21 21:41 조회7,3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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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지때 팥죽을 먹고 절에서 달력을 나눠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늘은 동지였습니다. 다들 팥죽 한 그릇씩 드셨나요? ^^

의례히 동지때는 팥죽을 먹으려니~ 하는데, 왜 팥죽을 먹는지 잘 알고 계신가요?

동지는 태양이 가장 약해질 때, 즉 낮이 가장 짧을 때입니다.

이때는 음기가 치성해서 사람들은 삿된 기운을 물리치고 양기를 북돋고자 하는데

그런 상징이 바로 팥죽입니다. 팥의 붉은색이 태양과 불을 상징하기 때문에

삿된 것을 물리친다고 하는 것이죠. 팥죽속의 새알도 띄워먹는데 태양을 상징하는 동시에
 
‘알’이라는 재생의 의미도 포함한다고 합니다.

동지가 중요한 것은 이때부터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지는 양의 시작이라는 의미도 가집니다.

중국 주나라에서는 동지에 태양이 시작한다는 의미로 이날을 설날로 삼았다고 합니다.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여기서 유래한 것이죠.

그래서 동지팥죽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또, 동지는 태양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옛 군주는 신하들에게 동문지보(同文之寶)라는

도장을 찍은 달력을 나누어줬는데, 이것이 오늘날 사찰에서 동지에 달력을 나눠주는 풍속으로

유전된 것입니다. 동지때 사찰에가서 축원을 올리고 기도하는 것은 새로운 양기가 소생하는 것을
 
맞아 그 기운이 웅건하게 잘 커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것입니다.

첫 단추를 바로 꿴다는 의미는 동지부터 있었던 것이죠.
 
이렇게 음력 절기속에 담겨있는 의미와 그것을 잘 재계하는 우리네 풍속이,

유래모를 서양명절과 연말연시의 환락적 분위기속에 잊혀져가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자현스님의 불광출판사에서 나온 ‘사찰의 상징세계’라는 책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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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찰에서는 가마솥에서 팥죽을 쑤지요. 어마어마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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